위축성 비염(Atrophic Rhinitis): 원인·증상·자가관리·치료 가이드
코 안이 늘 건조하고 딱지가 생기며, 냄새를 잘 못 맡고, 때로는 특유의 불쾌한 악취까지 느껴진다면 위축성 비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코 속 점막과 과(코기둥 주변 구조)가 얇아지고 넓어지면서 분비·청소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본 글은 원인, 증상, 진단, 치료, 생활 관리를 한 번에 정리한 정보형 가이드입니다(의료 조언이 아닌 일반 정보).
- 위축성 비염이란?
- 원인과 악화 요인
- 대표 증상과 합병증
- 진단과 감별
- 치료의 큰 틀: 보습·감염 조절·수술적 보완
- 일상 자가관리 체크리스트
- FAQ
- 결론
1) 위축성 비염이란?
위축성 비염(Atrophic Rhinitis)은 비점막과 비갑개(코 안의 살, 터빈네이트)가 얇아지고 공간이 넓어지는 상태로, 점액샘·섬모 기능이 저하되어 건조·딱지·악취·후각 저하가 두드러집니다. 전통적으로 원발성(특발성)과 속발성(수술·감염·외상 등 후발)으로 나눕니다. 원발성은 미생물군 불균형·만성 염증·혈류/호르몬 영향 등 복합 요인이 추정되고, 속발성은 코 수술(예: 과도한 하비갑개 절제), 반복 감염, 방사선 치료, 직업성 먼지 노출 등이 관여할 수 있습니다.
2) 원인과 악화 요인
| 범주 | 예시 | 설명/포인트 |
|---|---|---|
| 수술/외상 | 과도한 비갑개 절제, 반복 코 부상 | 점막·혈류 손상 → 비강 공간 과확장 |
| 감염·미생물 | 만성 세균성 염증, 바이오필름 | 딱지·악취(오제나) 유발 가능 |
| 환경 | 건조/먼지 많은 공기, 냉난방 과다 | 보습 저하·점액 농축 |
| 전신 요인 | 영양 불균형, 철 결핍, 일부 자가면역 | 점막 재생력 저하 |
| 약물/습관 | 혈관수축제 남용, 코 세척의 과다 자극 | 반동성 충혈·건조 악화 |
3) 대표 증상과 합병증
- 지속적 건조감과 두꺼운 딱지(비가피). 제거 시 출혈·통증.
- 악취(오제나, ozaena) — 환자 본인과 주변에서 느낄 수 있음.
- 코피, 후각 저하/소실, 이물감, 비폐색 역설감(공간은 넓지만 호흡이 불편).
- 장기화 시 반복 감염, 부비동염, 수면의 질 저하 등 동반 가능.
4) 진단과 감별
이비인후과에서 비강 내시경으로 점막 위축·넓어진 비강·딱지·분비물 상태를 확인합니다. 필요 시 세균배양, 혈액검사(철·영양), 영상(부비동) 등을 병행합니다. 감별해야 할 질환으로는 만성 비부비동염, 공기 흐름 장애(빈 코 증후군), 혈관운동성 비염, 특정 감염 등이 있습니다.
5) 치료의 큰 틀: 보습·감염 조절·수술적 보완
위축성 비염은 “한 번에 완치”보다는 장기적 관리에 초점을 둡니다. 핵심은 ① 점막 보습·딱지 관리, ② 감염/염증 조절, ③ 해부학적 보완입니다.
- 보습/세척: 등장성 또는 약한 고장성 생리식염수 스프레이/세척, 가습기, 유분 보습제(비강용 연고/오일) 등으로 건조를 줄입니다. 과도한 세척은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어 빈도/농도를 조절합니다.
- 딱지 관리: 따뜻한 증기 흡입 후 연고를 살짝 바른 뒤 부드럽게 제거. 억지로 떼면 출혈·염증이 악화됩니다.
- 감염/염증: 임상 상황에 따라 국소/전신 항생제, 국소 항염제가 쓰일 수 있으나, 의료진 처방이 필요합니다.
- 수술적 보완: 해부학적으로 비강이 지나치게 넓어진 경우, 비강 용적 축소나 점막 재건을 위한 다양한 수술적 방법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전문의와 상담).
- 전신 요인 교정: 철·비타민 등 영양 상태, 동반 질환 관리.
- 실내 습도 40~50% 유지(가습기·젖은 빨래 병행)
- 아침/잠들기 전 생리식염수 분사로 점막 보습
- 딱지는 따뜻한 샤워/스팀 후 부드럽게 관리, 억지 제거 금지
- 혈관수축 비강스프레이 남용 금지 — 반동성 충혈 위험
- 먼지·연기 노출 최소화, 마스크 활용
- 코피가 잦으면 강한 코 풀이 금지, 급할 땐 앞쪽 콧망울 압박
- 증상 악화·악취 심해지면 진료 재평가
6) FAQ
Q1. 일반적인 비염과 가장 큰 차이는?
알레르기/혈관운동성 비염은 분비물·재채기·코막힘이 중심인 반면, 위축성 비염은 건조·딱지·악취·후각 저하가 두드러지고 내시경에서 비강 공간의 확대와 점막 위축이 관찰되는 점이 다릅니다.
Q2. 세정액은 고장성일수록 좋나요?
고장성은 부종 감소에 도움될 수 있지만, 자극감/건조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민감하다면 등장성부터 시작해 반응을 보며 조절하세요.
Q3. 연고나 오일은 아무 제품이나 발라도 되나요?
비강용으로 허가된 제품을 권장합니다. 미네랄 오일의 장기 흡인은 지양해야 하며, 의사·약사와 상의하세요.
Q4. 수술로 완치가 가능한가요?
수술은 선택된 경우에 증상 완화를 목표로 합니다. 해부학적 보완으로 건조·공기 흐름을 개선할 수 있으나, 보습/위생 관리 등 지속 치료가 필요합니다.
Q5. 냄새(오제나)가 심할 때는?
딱지·감염이 동반된 경우가 많아 전문 진료가 필요합니다. 세균배양 결과에 따른 치료, 점막 보습 강화, 코 안 크러스트 관리가 병행됩니다.
7) 결론
위축성 비염은 점막 위축 + 공간 과확장 + 분비/섬모 기능 저하가 겹쳐 나타나는 만성 질환입니다. 치료는 보습·딱지 관리·감염 조절·해부학 보완의 꾸준한 조합이 핵심이며, 일상에서의 습도 관리와 자극 회피가 증상 기복을 줄여 줍니다. 악화·악취·코피가 반복되면 반드시 전문의 평가를 받으세요.
※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로, 개별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약물·수술 여부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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